사진:네이버포토
울듯
- 고영민
새로 빨랫줄을 묶네
줄은 팽팽하여
저곳에 흰 빨래를 널었으면, 토끼구름을 널었으면
젖는 빨래는 무거워
줄이 쳐지고
바지랑대에 줄을 걸어 바짝 치켜세워두고
빨래가 마르는 동안
울듯
너를 내려놓고
놓아주고
월간『현대시』2009년 6월호
- 1968년 충남 서산 출생. 중앙대 문창과 졸업.
2002년 『문학사상』등단. 2004년 문예진흥기금 받음.
시집<악어><공손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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