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사 석탑 / 김경성 그림:김성로 제공:프라하님 도리사 석탑 김경성 빛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빛보다 더 깊은 그림자를 제 안에 담고 있다 햇빛 싸안고 그 빛 부셔대며 몸의 무늬를 펴 가는 오래된 탑 조금씩 벌어진 틈으로 바람 새어들어 갔다 그때 어떤 말들이 함께 쓸려 들어갔는지 바람이 거세게 불 때마다 심하게.. 詩心의 향기/시詩(필사) 2008.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