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 위선환
고흐부터 그랬다. 누구나 다 제 귀를 자른다.
어디에나, 귀를 자른 상처가 나 있다. 온갖 상처에서 새 잎이 핀다. 아무 데나, 설령 공중에라도
손가락을 세워 그으면 묻어나는
초록.
젖니가 두 개째 돋았다. 아직
잇몸이 부어 있다.
- 전남 장흥 출생. 2001년 '현대시'
시집<나무들이 강을 건너갔다>
<눈 덮인 하늘에서 넘어지다>
<새떼를 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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