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心의 향기/시詩(필사)

살인자의 술* / 보들레르

폴래폴래 2009. 5. 6. 01:53

 

 

 

 

                                                      사진:네이버포토갤러리 

 

 

 

         살인자의 술*      / 보들레르

 

 

 아내가 죽었어, 난 자유야!

 그러니 실컷 마실 수 있지.

 전엔 한푼 없이 돌아올 때면

 그년 고함에 신경이 갈기갈기 찢겼지.

 

 이제 난 왕처럼 행복하이.

 공기는 맑고, 하늘도 희한한지고 ……

 내가 년에게 반하게 된 것도

 그래 이런 여름철이었지!

 

 가슴을 찢는 이 지독한 갈증

 그걸 풀려면 아마도

 그년 무덤을 채울 만큼의

 술이 필요할걸. ─ 줄잡은 말은 아니지 :

 

 실은 년을 우물 속에 던졌거든

 

 

 

           *1853년 친구들의 만찬회에서 처음 낭독한 시로 악의꽃 제3부 <술>

             편에 수록. 그때부터 한동안 극작품으로 개작할 계획에 열중하였으

             나 실현되지 못했다.

 

 

 

 

 

                   - (1821~ 1867) 46세로 사망.

                          1857년<악의 꽃>발매.

 

 

 

 

'詩心의 향기 > 시詩(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물어 가기 전에 / 이금미  (0) 2009.05.07
거미 / 김선우  (0) 2009.05.06
부뚜막 / 박철  (0) 2009.05.04
축제 / 권정일  (0) 2009.05.04
돈암동 파 할머니 / 최동호  (0)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