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포토
부뚜막 / 박철
추운날
아궁이에서 불 때는 엄마 모습 보기 좋았다
저녁밥 짓는 겨울 석양 무렵
부엌 문턱에 앉아보다가
디딤돌에 섰다가
조금조금 다가가 부뚜막에 앉으면
얘야 연기 난다 맵다 매워 저리 가라 저리 가
눈물 찍어내며 엄마 손사래를 치면
나도 눈물이 피어
엄마 모습이 좋았다
- 1960년 서울 출생. 1987년 '창비' 등단
시집<김포행 막차><너무 멀리 걸어왔다>
<험준한 사랑><불을 지펴야겠다>
'詩心의 향기 > 시詩(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미 / 김선우 (0) | 2009.05.06 |
|---|---|
| 살인자의 술* / 보들레르 (0) | 2009.05.06 |
| 축제 / 권정일 (0) | 2009.05.04 |
| 돈암동 파 할머니 / 최동호 (0) | 2009.05.04 |
| 업어준다는 것 / 박서영 (0) | 2009.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