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 박재삼
대구大邱 근교近郊 과수원
가늘고 아득한 가지
사과빛 어리는 햇살 속
아침을 흔들고
기차는 몸살인 듯
시방 한창 열이 오른다.
애인이여
멀리 있는 애인이여
이런 때는
허리에 감기는 비단도 아파라.
- 1933년 일본 출생. 고대 국문과 중퇴.
1953년 문예 시조, 1955년 현대문학 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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