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새 소리 / 백석
처마 끝에 明太를 말린다
明太는 꽁꽁 얼었다
明太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明太다
門턱에 꽁꽁 얼어서
가슴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 1912년 평북 정주 출생.본명 백기행.
오산고보, 일본 靑山학원 졸업.
1935년 조선일보에 '定州城'발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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