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의 오솔길/시창고

봄바다 / 김사인

폴래폴래 2009. 4. 21. 14:27

 

 

 

 

 

 

            봄바다     /  김사인 

 

 

 

 구장집 마누라

 방뎅이 커서

 다라이만 했지

 다라이만 했지

 

 구장집 마누라는

 젖통도 커서

 헌 런닝구 앞이

 묏등만 했지

 묏등만 했지

 

 그 낮잠 곁에 나도 따라

 채송화처럼 눕고 싶었지

 아득한 코골이 소리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지

 

 미끈덩 인물도 좋은

 구장집 셋째 아들로 환생해설랑

 서울 가 부잣집 과부하고 배 맞추고 싶었지

 

 

 

 

               - 1955년 충북 보은 출생. 서울대 국문과 고대 대학원 졸업.

                    1982년 동인지'시와경제' 창간동인.

                    제6회신동엽창작기금(1987).제50회 현대문학상(2005) 수상.

                   동덕여대 문창과 교수.

 

 

 

 

'文學의 오솔길 > 시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으로부터의 離巢 / 한석호  (0) 2009.04.23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기형도  (0) 2009.04.22
다정함의 세계 / 김행숙  (0) 2009.04.20
탁족도(濯足圖)  (0) 2009.04.20
독거 / 안도현  (0)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