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포토갤러리
먼지는 무슨 힘으로 뭉쳐지나 / 정복여
누군가의 뒤 그 구석구석에
털실 보푸라기, 모기찢어진날개, 바오밥나뭇잎, 모닥불남은껍질, 네안데르탈검은머리카락, 피톨속을뛰쳐나온단세포, 책상모서리떨어진나이테, 페르샤의담요그씨줄, 음표에서흩어진메아리, 치약을 빠져나온페파민트향기, 팽이무지개회오리,대모산가을햇볕, 그리고 부서진사철나무빗방울, 아-이-우-오-에-으-애-야-이 균들의 홀씨들,
회색 구름뭉치를 닮아 서로 모여 조금씩 움직이기도 하는
지구에 부딪혀, 떨어져, 흩어진,
우리는 별의 식구
함께 별이었던
떠나온 몸으로 돌아가려 한다
- 1958년 강원 화천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학예술과.
1993년 정영희 필명으로 '문학정신''동서문학'등단.
시집<먼지는 무슨 힘으로 뭉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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