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시보기
콩나물 / 이정록
노란 조막손을
머리통 속에 디밀어 넣은 동승들
저 숭엄한 합장
머리를 숙이는 일이
어찌 사람만의 일이겠는가
손등에 파란 핏줄이 돋을 때까지
외발로 서 있으리라 끝내는 지붕이며
주춧돌 다 날려버리고, 스스로
다비식의 젖은 장작이 될
저 빼곡한 법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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