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心의 향기/시詩(필사)

콩나물 / 이정록

폴래폴래 2009. 2. 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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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              / 이정록 

 

 

노란 조막손을

머리통 속에 디밀어 넣은 동승들

저 숭엄한 합장

머리를 숙이는 일이

어찌 사람만의 일이겠는가

손등에 파란 핏줄이 돋을 때까지

외발로 서 있으리라 끝내는 지붕이며

주춧돌 다 날려버리고, 스스로

다비식의 젖은 장작이 될

저 빼곡한 법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