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초(萬花芳草)
2017. 6. 21.
오늘은 하지(夏至), 문득 KBS 뉴스 시간 前. 화면에 금낭화 꽃이 나오며
고성 거류면 만화방초라는 자막이 나왔다. 메모해 두었다 생각나길래 그
냥 찾아 떠났다. 네비는 뜨지 않고 일단 거류면사무소에 들렸다. 주소를
받아 구주소: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17-7.
도로명주소: 거류면 은황길 82-91. 수국 나라에 들어갔다.
상쾌한 향이 퍼져 있는 숲속에서 빠져 나오기 어려웠다. 황토집 주인 여사님,
목례하니 내려가면 커피 있으니 마시고 가라신다. 아니, 구경만으로 충분한
대접을 받았는데 미안해서 그냥 갑니다. 무턱대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
복잡한 머리 비우고 오자.
萬花芳草: 온갖 꽃과 향기로운 풀.
해먹에 쉬어가도 된다.
녹차꽃
잠시 다리를 쉬며 포근한 느낌을 즐긴다.
내가 다니는 산길에는 큰까치수영이 가뭄탓에 말랐다.
농촌들녘이 도시 닮아간다.
시골집의 필수품
어리연꽃이 싱싱하다
자율이다.
사진 찍는 중년 남녀 십여명은 그대로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