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 차례를 지내고 전어회도 실컨 먹고, 잘 지내다 왔건만 왜 그런지
오늘 아침은 일어나기 싫었다. 이대로 영영 죽었으면 싶었다.
정오를 가르키자 훌훌 털고 묵은 등산복을 챙겨 입었다.
서울 성곽길을 북악산코스, 인왕산코스는 예전에 갔기에 남산코스와 낙산코스
1 ~ 2코스를 갔다. 1코스 숭례문 ─ 장충체육관(6km) 2코스 장충체육관 ─
혜화문(5.5km)까지 동시에 걸었다. 오랫만에 지구력을 테스트 해봤다.
다친다리가 아팠지만 좋았다. 그런데 서울시청 관계자는 제주 올레길, 또는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왔는지? 서울시장은 나처럼 휴일에 선그라스에 등산모
를 푹 눌려쓰고 이 길을 만들었으니 한번 찾아 가 보시라. 도대체 길바닥,
울타리, 나무, 이정표 등 표시가 없다. 덕분에 2km는 넉넉히 왔다 갔다 했다.
그리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남산 등에 세계 어느곳도 우측보행, 대한민국
도 우측보행인데 마주 부딪히는 사람은 한국사람이다. 부끄러운 보행질서를
서울시는 홍보하여 한국사람 깨우쳐 주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기다
참가자미회
전어회
숭례문을 지나
북한산(정면) 앞쪽에 북악산. 북한산 오른쪽에 도봉산.
수락산(정면) 오른쪽 불암산
인왕산(정면) 왼쪽 안산
봉수대
팔각정
청계산(정면)
관악산(정면) 앞에 동작대교도 보인다.
정면에 멀리 63빌딩
작살나무. 일본관광객이 사진을 담고 있었다. 가이드 아가씨에게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2코스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