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추억만들기

머나먼 남쪽

폴래폴래 2010. 8. 9. 20:13

 

 

 머나먼 남도 끝자락에서. 그것도 예쁜 선생님이 담아주신

늙은이 사진을 보고, 좋기도 하고 너무 빠른 세월이 밉기도

하다. 폭염주의보 날에 늦었지만 메일로 받은 고마움에 자랑

하고 싶다.

  언제 나에게 女子분이 사진 찍어 주었나!

  이래서 서울이 좋다.

─내가 찍어준 사진은 작은 박스 분량일텐데(작은 앨범포함)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수긍하시는 분은 막걸리 한 병 사준

다고 댓글 남겨 주세요.(9월4일에)

 

 

 

"당신 뜻대로" 하고 난 후 밤바닷가에서

 

그다음날 아침, 뭔가 이야기는 꽃 이야기 이겠지.

 

원예종 보다는 야생화가 ... 그 정도 말하는 폼이다.

분명, 마당에 범부채와 애기 범부채가 있었다. 그것을 비교해 설명했다.

 

소록도, 이제는 소록대교를 지나 중간지점에 주차장이 있다.

오른쪽, 한영수시인. 최치원문학상을 먹었다. 이백만원 상금중 남은 것이 아직 있을까?

올해는 8월28일~29일 제5회 지리산문학제가 열린다.

지리산문학상은 최승자시인, 최치원문학상은 이혜리시인이 수상한다.

함양 동네가 폴래가 없어 조금은 조용하겠다.

 

 

팔영산 입구 능가사에 앉아 동동주를 마신다.

가게집 할배를 보니 반갑기도 하고 자꾸 늙어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며

마지막 남은 비밀도 털어버리기로 결심했다.

 

이 사진은 딴 분이 조금 늦게 도착했다.

그러나 일정은 하루 앞날, 순천만 무진교 위에서 "갈대밭에서 해봤어!"

"해볼래" 아마 이 같은 건전한 대화를 하는것 같다.

 

뒤, 저쪽에 용산이 보인다.

 

와이리좋노, 저 입을 ...

아직도 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바보가 있다.

 

이제 숲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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