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네이버포토
往十里 / 김소월 (新天地 9호)1923.8 발표.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왓스면죠치.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로 朔望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가도 往十里 비가오네.
웬걸, 저새야
울냐거든
往十里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마자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天安에삼거리 실버들도
촉촉이저젓서 느러졌다네.
비가와도 한닷새 왓스면죠치.
구름도 山마루에 걸녀서운다
往十里 / 박목월 1968년 시집<慶尙道의 가랑잎>
내일 모레가 六十인데
나는 너무 무겁다.
나는 너무 느리다.
나는 外道가 지나쳤다.
가도
가도
바람이 입을 막는 往十里.
往十里 / 김종삼 1969년 시집<시인학교>
새로 도배한
삼간초옥 한칸 방에 묵고 있었다
時計가 없었다
人力車가 잘 다니지 않았다.
하루는
도드라진 電車길 옆으로 챠리 챠플린 氏와
나운규 氏의 마라돈이 다가오고 있었다.
金素月 氏도 나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며칠 뒤
누가 찾아왔다고 했다
나가본즉 앉은방이 좁은
굴뚝길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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