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日山朝 / 백석
아츰볕에 섶구슬이 한가로이 익는 골짝에서 꿩은 울어 山울림과 장난을 한다
山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꾼들인가
파란 한울에 떨어질 것같이
웃음소리가 더러 山 밑까지 들린다
巡禮중이 山을 올라간다
어젯밤은 이 山 절에 齋가 들었다
무릿돌이 굴어나리는 건 중의 발꿈치에선가
섶구슬 : 나무의 작은 열매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꾼 : '나무꾼'의 평안 방언.
무릿돌 : 우박과 같이 잘게 부서진 것이 무리를 지어 있는 돌.
'무리'는 '누리'(우박)의 방언(평안,황해).
- 1912년 평북 정주 출생. 본명 백기행.
오산고보, 일본 靑山학원 졸업.
1935년 조선일보 '定州城'발표 등단.
'文學의 오솔길 > 시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시연꽃 / 임보 (0) | 2009.02.27 |
|---|---|
| 往十里 / 김소월, 박목월, 김종삼 (0) | 2009.02.25 |
| 추억에 대한 경멸 / 기형도 (0) | 2009.02.23 |
| 원정 園丁 / 김종삼 (0) | 2009.02.22 |
| 베스트셀러 읽어보세요 / 하여진 (0) | 2009.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