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心의 향기/시詩(필사)

내 안의 감옥 / 이문재

폴래폴래 2009. 2. 9. 10:49

 

 

 

 

 

 

 

                내 안의 감옥        / 이문재 

 

 

    

     가장 큰 감옥은

     내 안의 감옥

     낯익은 감옥 그곳

     낯익어 설레임 사라진

 

     내 안의 감옥 그곳

     눈 닫아걸고 귀 연 지 오래

     아주 오래 이윽고 내 안이

     끔찍한 지옥임을 알았을 때

     등롱초 등롱 밝아지듯

     저마다 심지가 되기 시작한

     마음의 세포들 설레

     설레어서

 

     그래, 같이 살자꾸나

     어서 들어오너라

 

 

 

 

         - 1959년 경기 김포 출생. 경희대 국문과.

              1982년 '시운동'에 작품발표.

              김달진문학상수상, 문학동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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