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배를 매다 / 장석남
마당에
綠陰 가득한
배를 매다
마당 밖으로 나가는 징검다리
끝에
몇 포기 저녁 별
연필 깍는 소리처럼
떠서
이 世上에 온 모든 生들
측은히 내려보는 그 노래를
마당가의 풀들과 나와는 지금
가슴 속에 쌓고 있는가
밧줄 당겼다 놓았다 하는
영혼
혹은,
갈증
배를 풀어
쏟아지는 푸른 눈발 속을 떠 갈 날이
곧 오리라
오, 사랑해야 하리
이 세상의 모든 뒷모습들
뒷모습들
* 매화꽃모음 : 네이버포토
1965년 경기 덕적 출생. 서울예전 문창과 졸업.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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