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歸天) 천상병시인의 찻집, 귀천을 간다. 천시인(1930-1993)이 살아 있을적에 문둥아, 문둥아,하고 부르는 목순옥선생을 보기위해서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이 집의 모과차,유자차는 직접담아 푹 삭힌 것이라 맛이 유별나다. 여섯번 째 시집, 요놈 요놈 요이쁜놈! 을 수북히 쌓아놓고 있는 귀천카페도 옛날의 .. 文學의 오솔길/문화공간 2008.10.07
仁寺洞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에서부터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옛날의 인사동 길은 관훈동까지 올라가지 않고 종로 길에서 인사동 네거리 즉 태화관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10월3일,개천절 공휴일, 인사동은 사람의 물결이였다. 촌집, 뒷골목이다. 촌(村).. 文學의 오솔길/문화공간 2008.10.06
새깃 유홍초 9월18일 홍성 용봉산 가는 길에서, 꽃만보면 배실배실 웃음이 난다. 많이 담아 왔지만 유홍초 꽃이 인상적이다. 길가에 무성한 유홍초. 둥근잎 유홍초 (?) 처음보는 유홍초 나팔불면서 반긴다. 새깃유홍초 산길따라/야생화 2008.09.27
월하백일장 제13회 월하전국백일장 차상 달 배종환 귀밑 볼이 붉으스레 물들어 간다 좋아 한다는 뜻일까 조금씩 자란다는 것, 새싹이 움트듯이 표구속의 미인도 눈썹이 어느새 속살이 다 보이는 란제리, 야시시한 휘영청 밤을 발우 받은 스님은 이 밤에 온존할까 뭔가 귓속이 간질 하듯이 한 뜸 정성으로 새겨가는.. 文學의 오솔길/문학행사 2008.09.22
며느리 꽃 며느리 밥풀 :이 작은 꽃송이는 참 앙증맞다. 예쁜 입술을 보면 흰 밥알 두개가 있다. 보리고개 지나도 나아질 살림살이 하나도 없는 가난에 이 꽃이 필때쯤 일년먹을 나물뜯으로 다니다 먹을 나물은 보이지 않고 이 꽃만 보이니 시어미가 미운 며느리 탓만 한다. 흰쌀밥 며느리 먹어라고 ...... 악담도 .. 산길따라/야생화 2008.08.25
휴일 아침 이런 곳에서 놀고 싶다. 휴일 아침, 여러분과 오손도손 커피한잔 마시고 싶군요. 자, 옆에 쭉 앉아 보세요. 남편을 어떤 생각으로 여기는 사람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디 갔다 버리고 싶을까? 아니면 집 나가서 길을 잃어 버렸으면 좋겠다 하시는지? 못 찾아 오게. 그런데 사뭇 남자들이란 남편 노릇 하.. 생활의 샘물/삶의향기 2008.08.17
병신 육갑 장마 빗소리가 가슴을 파고 들어오는 이 밤에 술 한잔 없다면 뭔 재미로 살아! 자작으로 들어요, 마셔요. 하며 마신다고 다들 병신 육갑하네 하겠지요? 육갑 ...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언어 입니다. 오늘의 화두는 육갑으로 했다. 월하독작1(月下獨酌 1) / 김달진 역 하늘이 술을 좋아하지 않았으면 하늘.. 생활의 샘물/차한잔여유 2008.08.17
접시꽃 당신 20년이 되었건만 접시꽃을 보면 무언중에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시인이 생각난다. 꽃말이 열렬한 사랑, 풍요, 야망 등인데 사람들은 왜, 접시꽃을 보면' 당신'이라는 단어를 꼭 붙여 주는 것일까? 이는 도종환 시인이 책임질 몫이다. 부인과 순수한 명품사랑을 하였다고 그의 시집 '접시꽃 당신'은 100만.. 생활의 샘물/차한잔여유 2008.08.17
연꽃에 찾아든 이야기와 시(詩) < 연꽃에 찾아든 이야기> 부처의 상징인 연꽃은 열 가지 특성을 지녔다고 한다. 첫째,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이제염오 離諸染汚).처염상정(處染常淨) 이라는 말과 통한다. 둘째,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불여악구不與惡俱). 셋째, 연꽃이 피면 .. 생활의 샘물/삶의향기 2008.08.17
시인과 동행 동행 유안진 살 같이 빠르다는 한 세월을 그대 부리가 빠알간 젊은 새요 옛 어르신들 그 말씀대로 연약한 죽지를 더욱 의지 삼고 느릅나무 높은 가지 하늘 중턱에다 한 개 작은 둥지를 틀고 햇발이 모자라도록 웃음 웃어 살자 음악이 모자라도록 춤을 추어 살자. * 5억7천만원에 낙찰된 김종학(70歲)화백.. 카테고리 없음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