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시집<꽃을 보듯 너를 본다>2015. 지혜
1945년 충남 서천 출생. 공주사범 졸업. 43년간 교직생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1973년 첫시집<대숲 아래서>
외 35권 개인 시집 출간 등 산문집,시화집,선시집,동화집 약 100권 출간.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장, 공주문화원장, 풀꽃문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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