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두방산
2015. 3. 12
(천봉산악회 동행)
창문을 열면 매향이 간간이 들락인다. 상당히 나이들은 자태가 고운 청매
한 그루가 환하게 피어있다. 그런 바람 속에 봄냄새가 묻어 있다.
느린 걸음으로 다가 오는 봄의 기운이 반갑다.
산행할 생각은 없고 금둔사 납월매 볼 생각으로 코재에서 용흥사로 내려왔다.
택시호출을 하니 바람같이 달려 왔다.
왕복 5만원(대기시간 포함)에 소요시간 30여분 걸렸다.
금전산 산행들머리 위에 있는 절집에 요즘 뜨고 있는 납월매를 알현했다.
홍매는 꽃샘추위에 할머니처럼 폭삭 쭈그러졌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이 조우하고 있다.
나도 매향에 취하여 사진으로 담는다.
나는 운 좋게도 지난 여러 해 동안 많은 풍경과 탐매여행을 했다. 의미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설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좋았다. 그 풍경과 감동을 차곡차곡
저장해 두었기에 나는 커피를 마시며 앉아서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가슴으로 기억 하는 것, 소중한 자산이다.
코재에서 용흥사로 내려간다.
용흥사 대웅전, 금목서 두 그루가 멋지다.
이제 낙안읍성쪽 금둔사에 간다.
납월홍매, 꽃샘추위의 상처로 색까지 바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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