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2014. 3. 29
봄비가 달 게 내린다. 이 비를 달게 받아 마신 산천은 새순을 틔울 것이다.
흙길을 걷는다. 정선 망하리(비행기재 아랫동네)- 양치고개- 귤암리로
내려와서 동강을 따라 귤암리 동강 할미꽃 군락지 답사를 한다.
행사기간이지만 비 때문에 그렇게 붐비지 않는다.
*동강: 길이는 약 65km이다. 평창군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을 모아 동강은 완택산
(916m)과 곰봉(1,015m)사이의 산간지대를 감입곡류하며 남서쪽
으로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흐른다.
*동강할미꽃: 1997년 생태사진가 김정명씨가 야생화 탐색을 하던중 뼝대에
붙어 피어있는 붉은색 할미꽃을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지 게 되었다.
1998년 자신의 '한국의 야생화'에 사진을 싣고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할미꽃"이라고 소개했다. 2년 후 2000년 세계에서 유일한 식물로 학계의
인증을 받아 "동강할미꽃"으로 학명을 붙이게 되었다. 할미꽃은 꽃줄기
끝이 구부러져 꽃송이가 아래로 향해 피는 반면에 동강할미꽃은 석회암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자라며 할미꽃보다 작은 꽃송이가 하늘을 향해
꽃잎을 벌린다. 꽃 색은 연분홍, 청보라, 자주, 흰색등 희귀식물이다.
매화말발도리꽃도 전혀 아니다. 꽃수술이 노란색이 아니며
잎이 난 후 피는 꽃인데 그렇지 않고 꽃도 작다. 바위도 없는
흙길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양치고개를 넘자 하나도 없다.
접사렌즈가 아니라서 제대로 담지를 못했다.향은 사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