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
11월-16(토)17(일)
아이들도 몸으로 부딪히며 살을 부비고 살아야 한다.
남도 아닌 자식간은 자주 모여 한솥밥을 먹고 얼굴
맞대고 잠을 자야 한다. 운전 때문에 고생이야 하겠
지만 떠날 때는 많은 정을 안고 간다.
1박2일, 너무 짧은지 손녀는 헤어질 때 마다 운다.
“할비”하면서 폭풍 뽀뽀를 보내는 아이가 이내 보고 싶다.
숯불 조절해가며 구운 바베큐는 맛있어 남김없이 먹어치우고
배가 부르니 방에서 잘 논다. 바깥 기온은 차갑고 방안은 덥다.
아이들과 다함께 사륜바이크를 타고
겁없이 빨리 달리니까 내가 무서워했다.
세종대왕 능, 관람을 한다.
아이들도 어른도 한 번은 봐야 하지 않겠냐
자기 스마트폰으로 사진 담기에 바쁘다.
여주에는 이렇게 볼 것이 많다.
마침 오늘이 명성황후 숭모제가 있어 입장은 무료.
여주군수의 딸로 이곳에서 태어나 8세까지 살았던 집.
도로 막히는 것은 각오 한 일이지만 정말 피곤하다.
일찍 골아 떨어져 자고 일어났지만 어깨가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