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게 있는 것이 싫어서 발길 가는데로 걸었다
꼭 해야 할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무엇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기분 나쁜 통증이 가로 막아 늘 화가 치민다
바깥 공기가 좋다. 골목길 부터 ...
1월 19일에도 볼 수 있는 구골목서
이곳 마산은 일본 적산가옥이 많았다. 대문앞에 피어서 지나는 이에게 향기를 전한다
여기 저기서 여인이 머리를 감고 말리는 향기가 자욱하다.
이 골목길은 백년이 지난 돌담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흙바닥만 변하고, 담장엔 아이비가 싱싱하다
앞으로도 잘 보존 되었으면,
편백나무 숲이 펼쳐진다
피톤치드가 쏴 하게 밀려오는 상쾌함이 좋다.
혼자 걷는 좋은 길,
하산지점은 언제나 기다리는 소박한 탁주 한 잔.
이런 것이 사람사는 모습일까? 할머니 대신 영감님이 장사한다.
또 집으로 걸어서 간다. 느리게 느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