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샘물/차한잔여유

연말 보내기

폴래폴래 2009. 12. 29. 18:45

 

 

    연일 명태 아니면 대구탕으로 국을 끓이는 아내가 고맙다.

  이제는 술도 옛날가 다르다. 운동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진 모양이다.(곧 죽어도

  나이 먹었단 소리는 하기싫다)

    한 해가 가지만 아쉬움과 슬픔만 크다. '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

  을 실감하며 좌절은 않하겠다.

    그렇지만 가족이 생겨 그 기쁨만큼 소중하고 큰 것이 없다. 눈 뜨면 햇살에

  반짝이는 마산만의 물비늘이 아늑하다. 그리고 입을 쫑긋하는 모습의 뚱이가

  보고 싶어진다. 남이 안고 뽀뽀할까 겁이 나기도 한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야

  될 내 가족이다.

    요즘 우리가족은 한동안 너무 많은걸 섭취하였기에 위를 줄여야 한다.

  아내는 자기 식구들 챙겨주는 대표선수여서 친정식구와 점심 약속으로

  나가는걸 보고 나는 돼지국밥집으로 간다. 일전에 써 두었던 '아내의 첫 눈물'

  이란 글을 보고 생각난 국밥이다. 나간 김에 영화관도 들리고 앞니 뿐인 할매집

  막걸리도 한 잔하고 돼지국밥도 먹고, 또한 명상 걷기도 겸할 생각이다.

   자, 출발이다.

 

 

 

첫 손녀. 잠 잘때 만세를

 

먹고는  잠만 잔다. 여전히 만세를 부르고

 

아바타, 전우치 보다 관객이 많은 것 같아서...

 

손님이 만원이라 합석으로 먹었다.(가격도 착한가격 4,500원)

 

70년 전통의 막걸리가 이제 병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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