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포토갤러리
음울 1) / 보들레르
오랜 권태에 사로잡혀 신음하는 마음 위에
무겁게 내리덮인 하늘이 뚜껑처럼 짓누르며,
지평선의 틀을 죄어 껴안고, 밤보다도 더욱
처량한 어두운 낮을 우리에게 내리부을 때.2)
대지가 온통 축축한 토굴감옥으로 변하고,
거기서 <희망>은 받쥐처럼 겁먹은 날개로
마냥 벽들을 두들기며, 썩은 천장에
머리를 이리저리 부딪치며 떠돌 때,
내리는 비 광막한 빗발을 펼쳐
드넓은 감옥의 쇠격자처럼 둘러칠 때,
더러운 거미들이 벙어리떼를 지어
우리 뇌 속에 그물을 칠 때면3),
별안간 종들이 맹렬하게 터져 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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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편의 <음울spleen> 중 맨 끝 편. 점고법으로 펼쳐지는 갖가지 불길한 환각
속에 갇힌 시인의 절망상태.
2) 음울의 기후, 파리의 비 내리는 겨울.
3) 음울의 시각적 환각.
- 1821년 파리 출생.1827년 부친 사망.
1845년 미술비평'1845년의 살롱.출판
1847년 소설'라 팡파를로'발표
1851년 '악의 꽃' 시 11편 발표 시작.
1857년 '악의꽃' 초판 발매.
1867년 사망.(4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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