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은행나무
(10월 14일)
은행나무 노란색은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무언가 있는 모양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 은행나무는 보통 수령이 4~50년생이다.
장기간 노란 물감을 감상할 수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성급하다.
빨리 접하고 싶은 마음에 홍천 은행나무 숲에 들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는 즐거움에 젊은시절의 내 모습을 찾은 것 같은 착각도 해본다.
비밀의 숲이란 명칭은 과거사가 되었고 이제는 전국구 명소가 되었다.
이날도 실망을 안겨주는 은행잎, 11일 약간 심한 바람에 절정의 모습이
아니다. 하루 밤새 몰라본다는 은행잎 물결은 아무래도 집에서 감상하여야겠다.
숲속 오솔길에서 만났다.
그런데 이름을 불러주지 못했다.
아시는 분은 댓글 주세요.
저 아가씨는 뭘 생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