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시집『붉디붉은 호랑이』애지 2005
- 1954년 충남 논산 출생.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크고 헐렁헐렁한 바지> 등
산문<이 사람을 보라><추억의 속도><취서만필>등
경기도 안성 '수졸재'에서 실존형 글쓰기 작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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