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신미나
큰물 지고
내천에 젖이 불면
간질간질 이빨 가는
어린 조약돌 몇개 씻어
주머니에 넣고 가지요
상냥하게 종알거리고 싶어
나는 자꾸만 물새알처럼 동그래지고
그 어깨의 곡선을
이기지 못하겠어요, 라고
쓰고 싶은
시집『싱고, 라고 불렀다』창비 2014년
1978년 충남 청양 출생. 강릉대 대학원 국어교육과 졸업
200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싱고, 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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