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최동호
깜박 해 바튼 잠에도 겨울옷 입고 있었는데
책갈피에서 막 잠 깬 나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의 옷자락 가볍게 차려 입고, 겨울잠에서
아직 호명되지 않은 들꽃 깨우러 멀리 날아간다.
시집『수원 남문 언덕』서정시학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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