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옥산장)
(2013. 8. 9)
옥산장의 전옥매 할머니는 유홍준교수의 소개로 유명인사다.
돌과이야기로 수석에 얼킨 이야기가 맛깔나게 재미 있다.
부군은 정선군향토사연구소장인 최상배 선생이다. 아들은
식당일을 돌보며 문화해설사로 일한다.
아우라지 유래
정선군향토사연구소장 최상배
아우라지는 옛날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양편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수되는 곳에 강을 이루는 곳으로 한쪽은 평창군의 황병산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이 송천(松川)이고 이는 물살이 빠르고 힘차서
양수라 불렀고, 태백시의 검룡소에서 발원되어 흘러내리는 물이
골지천(骨只川)이라 하여 이는 물살이 느리고 순해서 음수라 부른다.
이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고 하여 아우라지라 불렸으며 여름 장마
때는 양수가 많으면 비는 계속 내려 대홍수를 이루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그치고 날씨도 좋아진다는 옛말이 있다. 이곳은 깨끗한 물이
흐르고 주위 강변이 넓어 7,8월 하절기에는 전국에서 피서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며, 남한강 1천리 물길 따라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뗏목의 발원지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사공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아우라지 전설로는 여량의 처녀와 유천리 총각이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마을사람들의 이목을 피해가며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하루는 송천쪽 싸리골에서 동박을 따며 서로 만나 사랑을 나누기로 약속한
밤 갑자기 내린 폭우로 강물이 많아 나룻배를 띄울 수 없게 되자 강 양편
에서 서로 건너다보며 애타게 그리움을 달랜 노래를 불렀다고 하며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서로 읊으며 노래
를 부르는 등 애정이 깃든 정선아리랑의 애정편의 발상지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