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니 구름 한점 없다. 바람도 식었는지 약간 냉기가 있다.
이런 날 따끈한 추어탕 생각이 난다. 무작정 미꾸라지 추字 간판을
찾아 삽십여 분을 다녔다. 그런데 없다. 유리창 너머로 손님하나 없는
일식집으로 들어갔다. 혼자 들어가도 덜 미안하다. 얼큰한 알탕을 먹고
나와 성형외과 보다 더 많은 커피점에 간다. 소화시킬겸 다니다 와!
찾았다, 원주추어탕(사계절 전문집). 가끔 와야겠다.
아파트 화단(풀밭)에 뚜깔꽃이 지천이다. 감도 색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