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샘물/차한잔여유

겨울 한강

폴래폴래 2011. 1. 4. 19:26

 

 

저 얼음을 다 녹일려면 누군가의 뜨거운 눈물이 있어야 되겠지

눈물을 데우는 동안 긴 긴밤을 또 얼마나 뜬 눈으로 지내야 할지

눈의 몸을 열고 나오는 복수초 노란 봉오리가 기다려지는 요즘은

많이 지쳐 있다. 잠시 방종한 틈을 타 일상이 무너져 버렸다.

한강이 풀리고 있다. 얼음이 금가며 녹고 있다.

 

 

 

성수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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