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산행
완도군 생일도
폴래폴래
2015. 4. 11. 21:23
생일도
(2015. 4. 9)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면 항상 설레임이 따라 온다. 새벽 4시 버스를 기다리며
옛 생각을 했다. 완도옆 신지도에서 1박을 했는데 그 집에서 두멍솥을 봤다.
물이 귀한 섬 살림에서 물을 길어 담아 쓰는 큰 솥으로 뚜껑은 나무로 짜 반만
열게 만든것이다. 그런 기억이 떠오르는 완도옆 생일도로 간다.
벌써 병꽃이 피기 시작한다.
솜나물. 저녁이 되면 꽃잎을 오므린다.
홀아비꽃대 한 송이를 만났다. 개체수가 많이 번식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 화분에 물을 주듯 산다는 것도 나에게
다정한 위로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