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산행

곰배령가는 길

폴래폴래 2013. 8. 18. 06:07

 

 

 

 

 

 곰배령 가는 길은 험난 했다. 광복절 공휴일 막바지 피서 인파로

도로가 열리지 않는다. 산림청에 곰배령 입산 허가까지 받았는데 11시까지

통과시간에 도착이 12시가 되었다. 진동리 천연보호림 통제소 확인 후,

강선마을까지만 갔다 온다는 허락을 받았다. 강선마을 통제소 통과가 12시까지,

앞 팀의 후미를 잡으면 혹시 따라 들어 갈 수 있을까 싶어 빨리 걸었다.

12시30분 도착, 여러명이 입산불가로 산림청 직원과 언쟁 중이다. 난리가 보통

난리가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새벽 같이 출발하여 왔지만 막힌 도로 때문이다.

완강하게 출입문을 잠갔다. 포기해야지 어떻게 하나. 숲속 그늘의 흔들림과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도시락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