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心의 향기/漢詩산책
새벽 풍경 / 김창협
폴래폴래
2013. 1. 7. 21:01
次子益詠曉景韻(차자익영효경운)
- 농암(農巖) 김창협
怏莽連江雪(앙망련강설)
晨光稍向分(신광초향분)
天留將落月(천류장낙월)
野有欲鋪雲(야유욕포운)
一氣彌襟次(일기미금차)
窘嚆遠耳聞(군효원이문)
祗應存此意(지응존차의)
長以事天君(장이사천군)
새벽 풍경
어두컴컴 강 위로 눈이 내리고
새벽빛은 조금씩 밝아오는데
하늘에는 지려 하는 달이 머물고
들녘은 구름이 뒤덮어간다.
천지 원기 가슴에 가득 채우자
온갖 소리 귓가에서 멀어져간다.
이런 뜻을 다부지게 간직하고서
길이길이 참마음을 지켜 가리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1651 ~ 1708
조선 숙종시대 사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