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따라/여행
남한강 폐사지
폴래폴래
2013. 1. 5. 14:59
2013년 1월 3일 아침
서울날씨는 -16, 충북 제천은 -25도라 하지만 예정대로 떠난다.
여행은 항상 설렌다. 낯선 것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담고 가슴에 세기는 여주 해평 윤씨종택, 원주에 있는 폐사지인
거돈사지, 청미천에 핀 물안개와 상고대가 말갛게 언 겨울 하늘로 얼굴을 내민다.
ㅁ자 형으로 안온하다.
여주군 점동면 사곡리 179번지 소재
고종 28년인 1891년 지어진 안채.
안채 천정
뒤마당에 있는 담장으로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하인들이 나뭇단이나 들일을 하도록 만들었나 싶다.
보수한 것도 있다.
가까운 곳에 청미천이 흐른다.
기온차이로 물안개가 얼었다.
햇살이 퍼지면서 물안개는 서서히 모습을 감춘다.
곧 녹아 없어 질 것이다.
워낙 추워서 그냥 있을 것인지?
삼층석탑이 먼저 반긴다.
기단을 높고 넓게 쌓았다.
주춧돌마다 눈으로 덮여 있다.
천년을 지켜온 느티나무가 압권이다.
7m가 넘는 몸둘레를 자랑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