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은 이어지고
쉼터에서 영업하는 곳이 있으면 나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것도 생계의 한 수단으로 하시는 분을 도와주는 의미에서 커피 한 잔이라도
마셔 준다. 또 산길에서 만나면 다리도 쉴겸 앉아 보자. 언제부터인가 나는
차 세차, 구두닦는 것은 직접하지 않는다. 그것을 분명히 직업으로 하는 분이
있다. 그것까지 뺏어야 되겠는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는 마음이 내 가슴을
따뜻하게 데핀다. 맥주 한 캔을 마실 때 옆에서 피스타치오 안주 주신분,
복 많이 받으세요.
돌담을 끼고 돌아 설 때 어디서 꿩, 꿩 하면서 자기를 과시하는 놈이 있는데 모습은 없다.
죽은 소나무. 오래 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 했구나
초분(草墳)
초분은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 위에 관을 얹고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으로 2~3년 후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脫肉)
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이장하는 토속장례법이다.
이곳 초분은 돌을 쌓고 시신을 올려두는 고임초분 형태로 2년 전까지 행해져 왔던
초분 터에 그대로 복원하였음.(2011. 01. 여수시장)
어쩌나, 어쩌나 이름은 모르고, 가슴은 답답하고.
꼭 히어리 닮은 이 녀석은 무얼까? 아직도 향기는 코를 간질이는데
거대한 비자나무에 콩난이 기생한다.
아, 포근한 길. 두고 올 수 밖에 없는 우리들
걸어 왔던 길
걸어 가야할 길
손잡고 걸어가면 좋을 연인의 길이라는 느낌이 왔다. 나는 나쁜놈일까?
두포마을이 보인다.
어마, 광대나물이 입맞춤 하자네.
괭이눈(등대풀)이 노려 보는데 어떻게 해
오존냄새가 가슴을 비릿하게 한다.
소문이 현실로 보이는 소나무 크기를 본다.
이 마을에만 80여 그루 노송이 자생한단다.
미역 이겠지요.
네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고개를 숙였다. 모르는 것도 죄에 해당될까?
참으로 아름다운 비렁
벌써 생각나는 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