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心의 향기/시詩(필사)
행자의 바다 / 최동호
폴래폴래
2011. 10. 14. 21:53
행자의 바다
- 최동호
정결한 마당은 빗자루로 쓰는 것이 아니다
명상의 정수리에 밀집된,
숨구멍 뚜껑을 여는,
은빛 빗방울들
머리 깨진 물방울 부처가
법을 찾지 못한 행자의 바다를 쓸고 있다
『시와 세계』2011년 가을호
경기도 수원 출생. 고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시집<황사바람><아침책상><공놀이하는 달마>
<불꽃 비단벌레><얼음 얼굴>
현대불교문학상, 윤선도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등 수상.
현재 고대 국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