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샘물/차한잔여유

이런 일도 있다

폴래폴래 2011. 4. 29. 21:04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작년 이 맘때 노란무늬가 있는 흰붓꽃이

아래와 같이 피었다. 7년전 백두산에서 붓꽃씨방을 꺾어와 농장에

키운것이 이태 만에 꽃을 피우더니 해마다 무섭게 번식하였다.

농장생활 청산하면서 단풍나무 분재 하나만 심어 나왔다.

그 해 겨울을 보내고 단풍나무는 죽어있었고 그 자리에 중나리와

흰붓꽃이 싹을 내밀었다. 생각지도 않은 인연으로 같이 이어나갔다.

그런 것이 겨울을 지나면서 아깝게 흰붓꽃은 볼 수 없게 되었고

또 그 자리에 단풍나무가 싹을 틔웠다. 중나리는 여전히 튼튼하게

잘 자란다. 다음달에 꽃을 보일 것이다.

 

 

작년 모습

 

 

화분 실물

 

 

위에서 바라보는 흰붓꽃

잎의 크기는 각시붓꽃보다 크다.

 

 

현재, 중나리만 자라는 줄 알았는데

 

 

                                                   분갈이를 해주었어 그럴까

                                 여린 싹이 단풍나무. 옆에는 죽은 흰붓꽃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