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래폴래 2009. 9. 5. 21:59

 

 

 

         가을 마중 나가며 돌아보니

 

 한 주일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꼼짝도 하기 싫은데, 이렇게 퍼질러 있으면 않될것 같아

 등산화를 챙겨신었다. 가을을 느낄겸 배풍등이 보고 싶었다.

 작은 꽃이지만 열매가 열리며 9월이 오면 빨갛게 익는다.

 차곡차곡 넣어 두었던 알콜을 모조리 쏟고 와야 겠다.

 땀을 흘리며 짙은 나무 그늘이 선선해서 좋다. 처음 약수터

 바가지 물을 꼭 하마같이 마셨다.

 

 

 

어떤이가 길섶에 해국을 심어 두었다.

 

와, 대추알이 땡글땡글

 

가을볕에 단맛이 들고 있다.

 

익는다.

 

밤나무 밑을 지나니 벌써 떨어진 것은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간 흔적이 많다.

 

고추도 바싹바싹 마르고... 중늙은이, 볕이 좋아 까실까실 한단다. 만져 보이면서

 

무학산, 학봉

 

굴참나무 벤자리, 운지버섯.& 나이테

 

벌레는 보이지 않고

 

물봉선도 이제 끝물같다.

 

오솔길이 자꾸만 넓어진다.

 

약수터옆, 참취꽃

 

등골나물

 

배풍등, 셔틀콕 닮았다.

 

디카가 햇빛에 영...

 

 

꽃, 열매,

 

빨갛게 익는다.

 

 

 

 

꽃게탕 먹으로 가자는 전화가 온다. 식구들이 기다린다.

여기는 지금 꽃게가 살이 통통, 전어회와 구이가 한창이다.

산밑의 바다가 가을을 먼저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