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샘물/차한잔여유
무학산
폴래폴래
2009. 8. 17. 00:27
꽃 찾아서 자꾸 오르게 된다.
오랫만에 이 만큼 높게 오른적이 없었다. 그러나 약수터가 마르지 않으니 걱정이 없다.
신발은 등산화를 신었기에 그냥 정상까지 걷기로 작정 했다.
어깨가 아파서 되도록이면 팔이 흔들지 않도록 신경 쓰며 간다.
술패랭이꽃과 둥근이질풀. 사진이 형편없다.
내가 좋아하는 마타리.
물봉선
물봉선이 있으니 약수터가 나온다
해발 621m에서 나오는 안개 약수터. 안개가 많이 끼이는 곳이다고…
조금 잘 나온 이질풀
안개가 밀려 간다.
패랭이꽃.
이 꽃을 보고 안개 속을 걸어니 배낭없이 정상까지 오셨다고 젊은 부부가 삶은 옥수수 반쪽을
툭 뿐질러 내민다. 사양하다 먹어니 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다. 지형은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지명, 유래등 말로 해 주었다.
안개 속이니 밤인줄 아는 달맞이꽃이 피었다. 큰달맞이꽃 이다.
고운 최치원선생이 산을 보며 학이 춤추는 형상이라고 붙여진 이름 무학산.
안개가 약간 비껴가는 곳의 패랭이꽃.
산도라지.
참빗살나무
10월이 되어야 단풍이 드는데 이상하다.
참빗살나무가 미쳐가는 모양이다.아니면 보는 내가 미쳐가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왼쪽팔을 정상으로 여겨 순간적으로 미끄려 질 뻔 했다.
하산 하면서 바람폭포.
나뭇가지 두 개는 밑둥이 하나인 때죽나무이다. 무지하게 크다.
까마중 따 먹다가 먼 길까지 갔다왔다
민속주점 간판이 왜 이렇게 많을까? 기웃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