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心의 향기/漢詩산책
술을 마주하여 / 백거이(당)
폴래폴래
2008. 12. 4. 02:44
對酒五首中其一
白居易(唐)
巧拙賢愚相是非, 何如一醉盡忘機.
君知天地中寬窄, 雕顎鸞凰各自飛.
대주오수중기일 백거이(당)
교졸현우상시비, 하여일취진망기.
군지천지중관착, 조악란황각자비.
솜씨 있고 없고 잘나고 못나고 서로 따지는데
술 한번 취해서 몽땅 잊음이 어떨는지
하늘과 땅 사이 넓고 좁음을 그대는 아시는지?
독수리 물수리 난새 봉황새 제멋대로 나는 세상
*忘機:이해득실을 셈하고 따지는 일을 잊어버리고
*寬窄:넓고 좁음
*雕顎鸞凰:독수리, 물수리, 난새, 봉황새
조, 악 글자는 새조가 들어가야 하는데
컴퓨터 사전에는 없다.이해바랍니다.
서로가 더 잘났다고 으스대고 상대방을 업신여기는 세태를
풍자적인 수법으로 비판하는 한편, 모든 것을 망각하고 하나
로 수용되기를 권면하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