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가 / 함민복
세월은 문짝을 싫어하는 게지
문짝을 먼저 떼어갔네
세월은 문짝을 좋아하는 게지
세월의 문짝
저 집에 살던 사람들
지고 피던 꽃
서럽다고
혼자
핀 복사꽃
이마로 지붕을 짚고
손으로 지붕처럼
기운 세월을 짚고
- 1962년 충북 중원 출생. 서울예전 문창과 졸업.
1988년 세계의 문학 등단.
'詩心의 향기 > 시詩(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각목 / 백상웅 (0) | 2009.04.02 |
|---|---|
| 탑 / 박준 (0) | 2009.04.01 |
| 베드타임 스토리 / 김민서 (0) | 2009.03.31 |
| 당신의 입속 / 고영민 (0) | 2009.03.28 |
| 검은 나무 / 장석원 (0) | 2009.03.26 |